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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그 사람이, 그 물건이 노다지였는지도 모르는데....어두운 침묵 여명과 함께 아쉬움도 보냈다.
박은주 기자 | 승인2019.01.04 20:08

          '당신이 옳다'는 마음이 곧 '나의 옳은 길' 임을...

         박은주 국장

어두운 침묵, 여명이 펼쳐졌다. 가장 어두운 좌절의 시간. 그리고 해가 겨울산 위에 올랐다. 2019년 새해의 희망을 안고...

여명의 시간 숱한 아쉬움을 말했다.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 물건이 노다지였는지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말을 걸고 귀기울이고 사랑할 걸....’ 전현봉 《모든 순간이 다 꽃봉오리인 것을》중에서순간의 인연들을 부처의 눈으로 바라봤더라면 그가 노다지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려말 불교가 타락하며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자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사원을 폐쇄하고, 토지를 몰수하고, 승려들을 환속시키는 崇儒抑佛(숭유억불) 정책을 단행했다. 하지만 당대 큰 선지식이었던 무학대사와는 매우 친하여 농담도 주고 받는 사이였다. 어느날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궁궐에서 농을 주고 받았는데,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대사는 꼭 돼지같이 생겼구려”라고 했다. 그러자 무학대사는 태조 이성계에게 “임금님은 자비하신 부처님을 닮았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태조 이성계는 ‘감히 임금을 동물에 비유하지 못하니 그렇게 말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지는 무학대사의 점잖은 말에 태조 이성계는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부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밖에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대를 평가하는 말들이 바로 자신의 모습임을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자신의 三業(행동,말,생각)을 정화하고 닦는 것이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근본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돼지에 비유한 것 역시 오해를 담지 않았으면 좋겠다.

‘돼지는 많이 먹는다?’ ‘돼지는 더럽다?’ ‘돼지는 멍청하다?’는 말은 모두 오해다. 돼지는 일정량 이상은 절대 먹지 않는 ‘절제할 줄 아는’ 동물이다. 또한 모성애가 강해 새끼에게 먹이를 양보하고 때론 굶어 죽기도 한다. 또한 돼지는 공간이 충분하면 잠자리와 배변장소를 가리는 ‘깔끔한’ 동물이며, 지능지수(IQ)도 75~80 정도로 개(60)보다 높아 3,4세 아이와 비슷하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작은 우리가 돼지에 대한 오해를 가져온 것임이 분명하다.

‘당신이 옳다’라는 마음이 곧 ‘내가 옳은 길’일 것이다.

문제는 상대방이나 대상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 있는 것임이 분명하다.

순간의 인연들을 노다지로 만들 수 있는 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두웠던 여명 시간과 함께 아쉬움도 보냈다.

이제 2019년 모든 인연들과 노다지를 함께 발견하길 기원해 본다.


박은주 기자  silver23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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